보길도 여행_캠핑
7월 여름휴가로 보길도를 가게 되었다.
보길도 가는 방법
보길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완도 화흥포항에서 배로 들어가는 방법 (배시간 약50분 소요)
해남 땅끝마을에 갈두항에서 들어가는 방법 (배시간 약30분 소요)
두 방법 모두 노화도에 입항하게 되며 보길대교를 건너면 보길도에 닿을 수 있다.
화흥포항에서 보길도로 들어가기 위해 완도로 향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완도 진입로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었다. 노화도와 보길도는 큰 섬이기에 될 수 있으면 차량을 들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화흥포항은 차량 예약이 인터넷으로 되지 않기에 선착순으로 입항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원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적어도 한시간 정도는 일찍 도착해야 할 것이다.
캠핑은 공룡알 해변에서

보길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 지정된 곳에서 캠핑해야 한다. 그래서 공룡알해변 야영장으로 했다.
노화도에서 보길도의 공룡알 해변까지 차로 약 40분 걸린다. 안쪽에 텐트를 치고 나니 많은 벌레들로 인해 조금 앞쪽으로 옮겼다. 해변뒤에는 동백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동백꽃이 필 무렵이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은 곳이다.
먹거리들


보길도의 유명한 먹거리로는 민어, 전복, 황칠나무 등이 있는데 여름철에 보양식 민어는 우리가 갔던 7월이 제철이였다. 보길도 들어가는 길에 있는 노화전통시장에서 한마리 사서 먹었다. 도시에서는 비싸서 못먹던 민어를 남을 정도 먹을 수 있었다.
가는 길에 황칠나무로 만든 막걸리를 팔고 있었는데 민어와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또 보길도에 옛날통닭이 유명한데 하지만 우리는 전복버터구이, 돌돔회와 BHC를 사먹었다.
역사를 간직한 보길도
조선시대 시인이자 문신이었던 고산 윤선도는 병자호란때 제주도로 피난 가던 중 보길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보길도에 여생을 머물렀다. 얼마나 아름다웠길래 머물렀을까 싶어 보길도 여행지의 1순위인 윤선도 원림을 방문하였다. 윤선도 원림은 세연정을 중심으로 낙서재, 동천석실 3곳에 둘러쌓인 산림을 말한다. 원림에 들어가는 길에 전시관이 있어 윤선도와 보길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장을 지나면 세연정이 나온다. 세연정은 윤선도가 시를 쓰고 연회를 즐겼던 정자이다. 큰 정자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연못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본다면 이곳이 우리나라 3대 정원에 뽑힌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세연정을 뒤로하고 윤선도가 서책을 읽으며 명상했던 곳 동천석실로 향했다. 약 15분정도 등산하니 산 중턱에 있는 동천석실이 나왔는데 발아래 빽빽한 산림이 펼쳐보였다. 사방이 트여있어 아름다운 곳이였다.


또 다른 볼거리로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은 제주도로 유배를 가며 남긴 글씐바위가 있다. 제주도를 가는 중 폭풍을 만나 잠시 머물며 자신의 억울함을 암벽에 오언절구시를 암벽에 남겼는 글씐바위라 부른다. 아름다운 보길도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여 경치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외에 볼거리

깨끗한 예송리 몽돌해변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40호 예송리상록수림이다. 300년전 태풍을 막기 위해 심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곳이다. 큰 나무들 사이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해변가를 걸으며 산림욕하기 좋은 곳이다.